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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행동 관찰, 마음을 읽는 기록 방법

읽는 시간 약 18분

영아 행동 관찰은 아이가 보인 행동을 단순히 적거나 감정을 기록하 일이 아닙니다. 표정과 시선, 몸짓과 목소리, 놀이가 달라진 순간을 살펴보고 관찰된 사실과 교사의 해석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영아의 행동을 성격이나 문제로 판단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마음과 필요를 이해하는 기록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말로 마음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영아는 울음과 표정뿐 아니라 몸의 움직임, 시선, 교사와의 거리, 놀잇감을 다루는 방식으로 자신의 상태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같은 행동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사에게 다가오는 행동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함께 놀고 싶거나 교사가 가진 물건에 관심을 보인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아이의 마음을 빠르게 단정하기보다 무엇이 일어났고, 아이가 어떻게 반응했으며, 교사의 지원 이후 행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차분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자주 만나는 관찰 장면

한 영아가 놀이하던 중 교사의 다리 옆으로 다가와 몸을 기대었습니다. 교사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선생님에게 왔구나”라고 말하며 아이를 안았습니다.

이 말은 따뜻하게 들리지만 교사는 아직 아이가 왜 다가왔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했을 수도 있지만, 낯선 소리를 듣고 놀랐거나 친구가 자신의 놀잇감을 가져가서 도움이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장면을 관찰 중심으로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영아가 자동차를 굴리며 놀이하고 있었습니다.
  • 교실 문이 열리고 낯선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 영아는 자동차를 굴리던 손을 멈췄습니다.
  • 낯선 사람을 바라본 뒤 교사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 자동차를 손에 쥔 채 교사에게 다가와 다리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 교사가 몸을 낮추자 교사의 어깨에 얼굴을 가까이 댔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면 영아가 교사에게 다가온 행동이 낯선 사람의 등장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낯선 사람이 무서웠다”라고 확정하지 않고 교사의 지원 이후 반응을 더 관찰해야 합니다.

교사가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살펴보고 있구나. 선생님 곁에 있어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기다렸을 때 아이가 교사 옆에서 다시 자동차를 굴렸다면, 교사의 가까운 지원이 아이가 놀이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 신호는 감정의 정답이 아닙니다

영아의 마음 신호란 아이의 현재 정서와 필요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행동입니다. 표정과 울음처럼 눈에 잘 띄는 신호도 있지만 몸의 긴장과 시선 변화처럼 조용하게 나타나는 신호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마음 신호 하나가 특정 감정을 의미하는 정답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고개를 돌리는 행동은 다음과 같은 여러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낯선 사람을 피하고 싶을 때
  • 소리나 자극이 많아 잠시 쉬고 싶을 때
  • 교사의 질문에 대답하기 부담스러울 때
  • 다른 놀잇감에 관심이 생겼을 때
  • 피곤하거나 졸릴 때

따라서 “고개를 돌렸으니 불안하다”라고 판단하기보다 고개를 돌리기 전에 무엇이 있었고, 이후에 어떤 행동이 이어졌는지 함께 보아야 합니다.

관찰된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야 합니다

교사가 영아의 행동을 기록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찰된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다음 문장은 교사의 해석이 포함된 기록입니다.

  • 친구가 싫어서 밀었다.
  • 고집을 부리며 정리를 거부했다.
  • 관심을 받으려고 일부러 울었다.
  • 친구를 질투해서 장난감을 빼앗았다.
  • 기분이 좋아 신나게 뛰었다.

이러한 문장에는 아이의 마음과 의도에 대한 판단이 들어 있습니다. 교사가 그렇게 느꼈더라도 아이의 실제 마음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관찰된 행동 중심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친구가 가까이 다가오자 손으로 친구의 어깨를 밀었습니다.
  • 교사가 정리함을 가져오자 자동차를 가슴에 안고 교사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 교사가 다른 영아를 안자 울음을 보이며 교사에게 두 팔을 뻗었습니다.
  • 친구가 들고 있던 자동차를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가져왔습니다.
  • 음악이 나오자 미소를 보이며 두 발을 번갈아 움직였습니다.

행동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그다음에 무엇을 더 관찰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석부터 기록하면 교사는 자신이 내린 판단에 맞는 행동만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영아의 마음 신호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관찰점

첫째, 시선이 머무는 곳을 살펴봅니다.

영아가 누구와 무엇을 바라보는지는 관심과 필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친구와 놀잇감을 번갈아 바라보는지, 낯선 상황에서 교사의 얼굴을 확인하는지, 도움을 받기 전에 교사를 찾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둘째, 몸의 움직임과 긴장을 살펴봅니다.

몸이 굳거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는지, 손에 든 물건을 세게 쥐는지, 어깨와 얼굴에 힘이 들어가는지 관찰합니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사람과의 거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

교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지, 친구와 거리를 두는지, 낯선 사람이 나타났을 때 교사 뒤로 이동하는지를 봅니다. 영아는 말 대신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행동으로 관계의 필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넷째, 목소리와 소리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울음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옹알이가 줄었는지,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지, 평소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는지 살펴봅니다. 아이가 언제 소리를 내고 어른의 반응 후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중요합니다.

다섯째, 놀이의 흐름이 달라진 순간을 살펴봅니다.

놀이하던 손이 멈추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갑자기 물건을 던지거나 자리를 옮긴다면 그 직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영아의 마음 신호는 놀이가 달라지는 순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게 드러나는 감정만 마음 신호는 아닙니다

교사는 울음과 소리 지르기, 때리기처럼 눈에 잘 띄는 행동에 먼저 주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아의 마음은 조용한 신호로도 나타납니다.

기쁨은 반드시 크게 웃고 손뼉을 치는 모습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교사와 잠시 눈을 맞추고 미소 짓거나, 같은 놀이를 편안하게 반복하고, 몸의 긴장을 풀고 오랫동안 몰입하는 모습에서도 기쁨과 편안함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긴장 역시 크게 울고 교사에게 매달리는 행동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놀이하던 손을 잠시 멈추거나 입술을 다물고 주변을 살피며, 놀잇감을 쥔 손에 힘을 주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사가 조용한 신호를 놓치지 않으면 감정이 큰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행동 전·행동 중·행동 후를 함께 관찰하세요

마음 신호를 이해하려면 특정 행동 하나만 떼어 보지 말고 행동 전후의 흐름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행동 전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 친구가 가까이 다가왔나요?
  • 놀잇감이 사라지거나 놀이가 중단되었나요?
  • 교실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나요?
  • 큰 소리가 났나요?
  • 식사나 낮잠 시간이 가까워졌나요?

행동 중에는 어떤 신호가 나타났나요?

  • 어디를 바라보았나요?
  • 손과 발은 어떻게 움직였나요?
  • 몸이 굳거나 뒤로 물러났나요?
  • 어떤 소리나 말을 사용했나요?
  • 교사 또는 친구와의 거리가 달라졌나요?

교사의 지원 후에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 울음이나 몸의 긴장이 줄었나요?
  • 교사의 말이나 몸짓을 바라보았나요?
  • 놀이로 다시 돌아갔나요?
  • 다른 놀잇감이나 행동을 선택했나요?
  • 친구에게 다시 가까이 갔나요?

교사의 지원 이후 나타난 반응을 살펴보면 어떤 도움이 아이에게 적절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행동도 서로 다른 마음을 담을 수 있습니다

두 영아가 모두 친구를 밀었다고 해서 같은 이유로 행동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한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자동차를 친구가 잡자 손으로 밀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는 친구와 가까이 놀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몸으로 밀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교실이 복잡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친구가 가까이 오자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기’라는 행동만 보고 하나의 지도 방법을 정해서는 안 됩니다. 행동이 일어난 맥락과 아이가 필요로 했던 도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놀잇감을 지키려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더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친구를 밀 수는 없어. ‘내가 놀고 있어’라고 알려 주자.”

친구와 함께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친구와 같이 놀고 싶었구나. 자동차를 하나 가져와 옆에서 굴려 볼까?”

아이가 피곤하고 가까운 거리를 불편해했다면 먼저 공간과 휴식을 제공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맞히기보다 확인하는 말을 사용하세요

교사가 아이의 감정을 너무 빨리 확정하면 아이가 실제로 느낀 마음과 다른 말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화가 났구나”라고 단정하기보다 관찰한 행동을 먼저 말하고 감정을 조심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가 없어져서 찾고 있구나.”
  • “친구가 가까이 오자 몸을 뒤로 움직였네.”
  • “선생님을 보고 두 팔을 뻗었구나.”
  • “블록이 무너지자 손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네.”
  • “더 하고 싶은데 정리해야 해서 속상한가 보구나.”

“속상하구나”보다 “속상한가 보구나”라는 표현은 교사의 해석이 틀릴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아이의 다음 반응을 살펴보면서 감정과 필요를 다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0세 영아의 마음 신호 관찰하기

0세 영아는 몸과 생리적 상태를 통해 마음을 많이 표현합니다. 울음만 기록하지 말고 울기 전의 몸과 얼굴 변화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 시선을 돌리거나 눈을 감습니다.
  • 손가락을 벌리거나 주먹을 쥡니다.
  • 몸을 뒤로 젖히거나 팔다리를 빠르게 움직입니다.
  •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면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 교사에게 몸을 기대거나 품에서 힘을 뺍니다.
  • 옹알이와 미소를 주고받으려 합니다.

0세 영아의 신호는 배고픔과 피곤함, 불편함과 관계의 필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반응보다 반복되는 생활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세 영아의 마음 신호 관찰하기

1세 영아는 이동과 몸짓, 짧은 말로 자신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원하는 것을 바로 얻지 못하면 울거나 물건을 던지고, 친구에게 손을 뻗거나 밀 수 있습니다.

  • 원하는 물건을 가리키거나 손을 뻗습니다.
  • 교사와 놀잇감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 필요할 때 교사에게 다가오거나 손을 잡아끕니다.
  • 놀잇감을 몸 가까이 끌어당깁니다.
  • 불편하면 고개를 젓거나 몸을 돌립니다.
  • 마음에 드는 놀이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행동을 바로 막거나 말로 표현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보였고 무엇을 원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세 영아의 마음 신호 관찰하기

2세 영아는 사용하는 말이 늘어나지만 강한 감정이 생기면 여전히 행동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로 “싫어”, “내 거야”라고 표현하면서도 친구의 물건을 가져가거나 바닥에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 자신이 하려던 일을 방해받으면 강하게 거부합니다.
  • 혼자 하고 싶을 때 어른의 손을 밀어냅니다.
  • 친구의 놀이를 오래 바라본 뒤 비슷하게 따라 합니다.
  • 감정을 짧은 말과 표정으로 함께 표현합니다.
  • 실패한 뒤 교사를 바라보거나 도움을 요청합니다.
  • 친구에게 다가갔다가 갈등이 생기면 다시 교사를 찾습니다.

2세에게 말할 수 있으니 행동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고 요구하기보다, 감정이 높아졌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짧은 표현과 대안을 함께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찰기록은 길게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좋은 관찰기록은 길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은 기록이 아닙니다. 아이가 무엇을 했는지 다른 사람이 읽고 같은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다음 여섯 가지 항목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상황: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 선행 장면: 행동 직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 관찰 행동: 아이가 실제로 무엇을 했는가?
  • 교사의 지원: 교사는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가?
  • 영아의 반응: 지원 후 행동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 다음 지원: 무엇을 더 관찰하거나 제공할 것인가?

관찰기록을 이렇게 바꿔 보세요

판단이 들어간 기록

“○○이는 친구와 놀기 싫어하며 친구를 밀고 고집을 부렸다.”

행동 중심 기록

“○○이가 자동차를 굴리고 있을 때 친구가 옆에 앉아 자동차에 손을 뻗었다. ○○이는 자동차를 가슴 가까이 당긴 뒤 오른손으로 친구의 팔을 밀었다. 교사가 두 아이 사이에 손을 놓고 ‘자동차를 더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친구를 밀 수는 없어’라고 말하자 ○○이는 교사를 바라보았다. 교사가 다른 자동차를 옆에 놓자 친구는 새 자동차를 굴렸고, ○○이는 자신의 자동차를 다시 굴렸다.”

가능한 해석

영아는 놀이 중이던 자동차를 계속 사용하고 싶었으며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를 말로 전달하기 어려워 손으로 밀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지원

교사는 영아가 놀잇감을 사용 중이라는 의사를 몸짓과 짧은 말로 표현하도록 돕고, 또래가 가까이 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같은 종류의 놀잇감을 충분히 제공한다.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영아가 교사의 언어를 따라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지 관찰한다.

관찰을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법

관찰의 목적은 아이를 평가하거나 문제를 찾아내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관심과 필요를 이해하고 다음 놀이와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데 있습니다.

아이가 같은 통에 물건을 반복해서 넣고 뺀다면 교사가 새로운 활동을 가르치기보다 크기와 재질이 다른 통과 물건을 가까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영아가 스스로 선택하고 기존 놀이를 이어 가는지 관찰합니다.

친구의 놀이를 오래 바라보지만 가까이 가지 못한다면 “친구와 같이 놀아”라고 지시하기보다 같은 놀잇감을 옆에 놓고 나란히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낯선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교사 가까이 이동한다면 독립적으로 놀라고 재촉하기보다 교사 곁에서 상황을 충분히 살펴본 뒤 스스로 놀이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교사의 지원은 미리 정해진 활동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한 영아의 놀이 흐름과 마음 신호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교사가 놓치기 쉬운 관찰의 오류

  • 울음과 공격 행동처럼 크게 드러나는 신호만 관찰합니다.
  • 아이의 한 가지 행동을 성격으로 판단합니다.
  • 교사가 계획한 활동에 참여했는지만 기록합니다.
  • 행동 직전의 상황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 교사의 지원 내용은 기록하지만 영아의 이후 반응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 한 번의 행동만으로 감정과 발달을 판단합니다.
  • 긍정적인 행동만 남기고 어려운 장면은 제외합니다.
  • 교사의 기대와 다른 행동을 문제행동으로 기록합니다.

특히 “산만하다”, “고집이 세다”, “공격적이다”, “사회성이 부족하다”와 같은 표현은 관찰기록에 바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표현 대신 아이가 어느 상황에서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관찰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

부모에게 영아의 행동을 전달할 때도 판단보다 관찰된 사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오늘 친구를 계속 밀었어요”라고 전달하면 부모는 아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음처럼 상황과 지원, 이후 반응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 친구가 가까이 와서 자동차에 손을 뻗자 친구의 팔을 미는 모습이 한 번 있었어요. 자동차를 더 사용하고 싶었던 것 같아 ‘내가 놀고 있어’라는 말을 들려주고 다른 자동차를 함께 제공했어요. 이후에는 두 아이가 각자의 자동차를 옆에서 굴리며 놀이했어요. 비슷한 상황에서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보겠습니다.”

부모에게 어려운 행동만 알리지 않고 아이의 필요를 어떻게 이해했고 교사가 무엇을 지원했는지, 그 뒤 아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마음 신호를 관찰할 때 교사가 자신에게 물어볼 질문

  • 나는 지금 관찰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가, 마음을 단정하고 있는가?
  • 이 행동이 나타나기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 아이의 표정뿐 아니라 시선과 몸, 거리의 변화도 보았는가?
  • 내가 개입한 뒤 아이의 놀이가 이어졌는가, 멈추었는가?
  • 아이가 원하는 것을 교사가 대신 완성하지는 않았는가?
  •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면서 필요한 한계를 알려 주었는가?
  • 한 번의 행동을 아이의 성격으로 판단하지 않았는가?
  • 다음에는 무엇을 더 관찰해야 하는가?

원장은 정답보다 관찰 질문을 지원해야 합니다

원장이 교사의 기록을 볼 때 “왜 그렇게 했을까요?”라고 바로 해석을 요구하면 교사는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내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관찰된 장면을 구체화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 “그 행동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 “아이는 누구와 무엇을 바라보았나요?”
  • “몸의 움직임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 “선생님이 말한 뒤 아이는 무엇을 했나요?”
  • “놀이가 다시 이어졌나요?”
  • “다음에는 어떤 신호를 더 살펴보고 싶나요?”

원장은 교사에게 정확한 감정을 맞히도록 요구하기보다 작은 신호를 발견하고 자신의 해석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마음 신호 관찰은 아이를 천천히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영아의 마음 신호를 관찰한다고 해서 아이의 감정을 언제나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행동도 상황과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감정을 맞히기보다 아이의 시선과 몸짓, 목소리와 거리, 놀이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행동 전후의 상황과 교사의 지원 이후 반응을 함께 살펴보면 아이가 필요로 하는 도움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관찰은 아이를 평가하기 위한 시선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어떤 순간에 어려움을 느끼며, 어떻게 다시 놀이로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선입니다.

교사가 해석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크게 울거나 소리 내지 않아도 전해지고 있던 영아의 작은 마음 신호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estherk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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