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행동을 따라 하는 아이, 모방 이유와 올바른 지도 방법
친구 행동을 따라 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유아에게 모방은 주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새로운 방법을 배우며 또래와 관계를 시작하는 중요한 학습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친구의 말과 행동을 따라 하는 이유, 지켜봐도 되는 모방과 바로 개입해야 하는 행동, 아이가 자기 선택을 하도록 돕는 지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말투를 쓰거나 친구가 소리를 내자 곧바로 같은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웃으면 함께 웃고, 뛰기 시작하면 뒤따라 뛰며, 놀이 방법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합니다.
반가운 행동을 따라 할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장난감을 던지거나 큰 소리를 내는 행동을 따라 하면 부모와 교사의 걱정이 커집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친구 따라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행동이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보고 왜 따라 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방은 영유아가 세상을 배우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영유아는 설명만 듣고 새로운 행동을 배우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물건을 다루는 모습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직접 본 뒤 비슷하게 시도하면서 행동의 의미와 결과를 알아갑니다.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드는 동작부터 숟가락 사용하기, 인형을 재우는 역할놀이, 친구에게 장난감을 건네는 행동까지 다양한 배움이 모방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래를 따라 하는 행동은 단순한 복사가 아닙니다. 아이는 친구의 행동을 바라보고 기억한 뒤 자신의 몸과 말로 다시 표현합니다.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놀이에 참여하거나 서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은 말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에게 관계를 시작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14~18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또래 모방 연구에서는 영아가 다른 영아의 행동을 관찰한 뒤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달라져도 그 행동을 기억해 재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영아도 성인뿐 아니라 또래를 관찰하며 배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하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같은 모방 행동이라도 아이가 따라 한 이유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행동을 멈추게 하기 전에 다음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세요.
- 처음 보는 놀이 방법이 흥미로워 직접 해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 친구와 가까워지고 같은 놀이에 참여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 친구가 한 행동에 사람들이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다른 방법을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 반복해서 본 말과 행동이 기억에 남아 다른 장소에서 재현될 수 있습니다.
- 즐겁거나 흥분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함께 행동할 수 있습니다.
- 자신보다 능숙한 아이의 행동을 놀이의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를 따라 했다는 결과만 보면 수동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배우고 싶은 마음, 함께하고 싶은 마음,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또래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모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로 “나도 같이 놀고 싶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는 친구 옆에서 같은 장난감을 만지거나 친구가 하는 동작을 따라 하며 놀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자동차를 길게 늘어놓으면 옆에서 똑같이 자동차를 줄 세우고, 친구가 인형에게 음식을 먹이면 다른 인형에게 같은 행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방은 또래에게 다가가는 초기 방식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따라 한다는 이유만으로 놀이를 중단시키기보다 친구의 행동을 본 뒤 아이가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따라 하는 데서 시작했더라도 재료를 바꾸거나 새로운 동작을 덧붙이고, 자신의 방식으로 놀이를 확장한다면 모방이 창의적인 놀이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크게 반응한 행동은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조용히 지나간 행동보다 주변 사람의 반응을 크게 끌어낸 행동에 관심을 보이기 쉽습니다. 누군가 큰 소리를 냈을 때 모두가 바라보거나, 장난감을 떨어뜨렸을 때 친구들이 웃으면 그 행동이 아이에게 더욱 인상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행동 자체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그 행동 뒤에 나타난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로워 따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어른이 놀라서 큰 소리로 제지하거나 반복해서 행동을 언급하면 아이의 관심이 오히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행동은 즉시 멈추게 해야 하지만 길게 꾸짖기보다 짧고 분명하게 기준을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은 던지지 않아. 사람이 다칠 수 있어.”
그다음에는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바로 제시합니다.
“공은 여기에서 굴려 보자.”
멈춰야 할 행동과 대신 할 행동을 함께 알려 주면 아이는 단순히 금지당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행동을 따라 하는 경험도 함께 살펴보세요
부모와 교사는 허용하기 어려운 행동을 따라 할 때 모방을 쉽게 알아차립니다. 반면 친구가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장난감을 넣거나, 울고 있는 친구에게 휴지를 건네고, 차례를 기다리는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은 지나치기 쉽습니다.
아이의 모방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어떤 행동을 따라 하는지 폭넓게 살펴봐야 합니다. 긍정적인 행동도 자주 따라 한다면 아이가 또래를 관찰하며 사회적인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행동을 따라 했을 때는 사람을 평가하는 칭찬보다 아이가 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세요.
“친구가 블록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너도 바구니에 넣었구나.”
“친구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네 차례를 기다렸구나.”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잘했는지 알고 다음 상황에서도 그 행동을 선택하기 쉬워집니다.
지켜봐도 되는 모방과 바로 개입해야 하는 행동
모든 모방 행동을 즉시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놀이를 배우고 또래와 어울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라면 충분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모방은 안전한 범위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 친구의 놀이 동작을 따라 한 뒤 자신의 방법을 덧붙이는 행동
- 친구의 말과 표정을 재미있게 따라 해보는 행동
- 정리하기와 차례 기다리기처럼 생활 방법을 배우는 행동
- 친구가 사용하는 놀잇감에 관심을 보이며 비슷한 놀이를 시작하는 행동
- 서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즐거움을 주고받는 행동
반면 다음 행동은 바로 개입해 안전한 한계를 알려 주어야 합니다.
-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동
- 물건을 위험하게 던지거나 시설물을 오르는 행동
- 친구의 몸을 억지로 만지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동
- 특정 친구를 놀리거나 배제하는 말과 행동
- 상대가 그만하라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따라 하는 행동
- 생활과 놀이를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되는 행동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과 위험한 행동을 허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이가 친구를 따라 했더라도 안전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에는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친구 따라 하지 마”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친구를 따라 해?”, “너는 네 생각이 없어?”, “그 친구랑 놀더니 행동이 이상해졌어”와 같은 말은 아이에게 필요한 방법을 알려 주지 못합니다.
특히 특정 친구의 이름을 언급하며 탓하면 아이는 그 친구와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릴 수 있습니다.
친구가 먼저 했더라도 지금 행동한 사람은 아이 자신입니다. 따라서 친구를 비난하기보다 아이가 한 행동과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먼저 던졌더라도 너도 던지면 사람이 다칠 수 있어.”
“친구가 큰 소리를 냈지만 너는 어떤 목소리로 말할지 선택할 수 있어.”
이러한 말은 또래의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는 경험을 갖게 합니다.
모방 행동을 지도하는 4단계
아이가 허용하기 어려운 행동을 따라 했을 때는 길게 설명하기보다 네 단계를 짧게 연결해 보세요.
첫째, 지금 한 행동을 사실대로 말합니다.
“방금 친구가 장난감을 던진 뒤 너도 장난감을 던졌어.”
둘째, 행동의 목적이나 마음을 살펴봅니다.
“재미있어 보여서 해보고 싶었구나.”
“친구들이 웃으니까 너도 함께 웃고 싶었구나.”
셋째, 지켜야 할 기준을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하지만 장난감은 던질 수 없어. 사람이 다칠 수 있어.”
넷째, 대신 할 행동을 바로 제시합니다.
“던지고 싶으면 부드러운 공을 바구니에 넣어 보자.”
행동 확인, 마음 이해, 한계 제시, 대안 연습을 연결하면 아이는 자신이 혼난 이유뿐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지도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친구의 큰 소리를 따라 할 때
누구를 따라 했는지 추궁하기보다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장소와 방법을 알려 주세요.
“신나서 같이 소리를 내고 싶었구나. 여기에서는 가까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해 보자.”
친구의 거절 표현을 따라 할 때
평소 하지 않던 말로 모든 제안을 거절한다면 말투만 지적하지 말고 아이가 실제로 싫은 것인지, 새로운 표현을 시험하는 것인지 살펴봅니다.
“친구가 한 말을 들어보고 너도 말해본 거구나. 너도 정말 하기 싫은지 생각해 보자.”
친구의 장난을 따라 할 때
사람들이 웃었다는 이유로 같은 장난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장난의 의도보다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함께 알려 주세요.
“재미있게 하고 싶었구나. 그런데 친구가 싫다고 하면 멈춰야 해.”
친구의 놀이를 계속 따라 할 때
곧바로 다른 놀이를 시키기보다 아이가 한 가지를 선택해 바꿀 수 있도록 돕습니다.
“친구는 빨간 블록으로 만들었네. 너는 어떤 색을 넣고 싶어?”
작은 선택을 더해 주면 모방에서 시작한 놀이가 아이만의 놀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기 선택을 키우는 질문
또래에게 영향을 받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참고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일상에서 짧게 사용해 보세요.
- “친구는 저것을 골랐네. 너는 어떤 것을 고르고 싶어?”
- “같이 해보고 싶어,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해보고 싶어?”
- “그 행동을 하니까 어떤 일이 생겼어?”
- “친구가 하지 않아도 너는 이것을 하고 싶어?”
- “다음에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까?”
정답을 요구하거나 아이의 선택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몰라”라고 대답하거나 친구와 같은 것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선택해 보는 경험이 반복되어야 아이가 자신의 선호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모방에서 자기만의 놀이로 확장하도록 도와주세요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한 뒤 작은 변화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와 질문을 제공해 주세요. 어른이 완성된 방법을 다시 가르치기보다 아이가 바꿀 부분을 직접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같은 재료에 다른 색이나 크기를 추가합니다.
- 놀이에 필요한 소품을 두세 가지 중에서 고르게 합니다.
- 친구가 만든 것과 다른 점을 한 가지 찾아봅니다.
- 아이가 새롭게 시도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 줍니다.
- 아이의 방법을 다른 사람이 따라 해볼 기회도 제공합니다.
늘 따라 하던 아이도 자신의 행동을 친구가 따라 하는 경험을 하면 자신이 놀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또래와 함께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따라쟁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반복되는 모방 행동이 답답하더라도 “따라쟁이”, “주관 없는 아이”, “친구에게 끌려다니는 아이”라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한 시기에 나타난 행동을 아이의 성격으로 단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앞에서 다른 어른에게 “우리 아이는 친구가 하면 무조건 따라 해요”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 자체를 평가하기보다 관찰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오늘은 친구가 소리를 내자 같은 소리를 세 번 따라 했어.”
“친구가 블록을 쌓는 것을 보고 같은 방법으로 시작했구나.”
구체적인 행동을 말하면 어른도 필요한 지원을 찾기 쉬워지고 아이에게도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살펴볼 관찰 포인트
모방 행동은 한 번의 장면보다 언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관찰 항목 | 살펴볼 내용 |
|---|---|
| 행동 전 상황 | 누구의 어떤 행동을 본 직후였는지 살펴봅니다. |
| 따라 한 행동 | 말, 표정, 몸짓, 놀이 방법 중 무엇을 따라 했는지 기록합니다. |
| 아이의 표정 | 즐거움, 긴장, 화, 망설임 중 어떤 모습이 나타났는지 봅니다. |
| 주변의 반응 | 친구와 어른이 웃거나 쳐다보고 제지했는지 확인합니다. |
| 행동의 결과 | 놀이에 참여했는지, 관심을 받았는지, 원하는 것을 얻었는지 살펴봅니다. |
| 반복되는 조건 | 특정 사람이나 장소, 피곤한 시간에 행동이 늘어나는지 확인합니다. |
| 모방 이후 변화 | 그대로 반복하는지, 자신의 방법을 더해 놀이를 확장하는지 봅니다. |
가정과 교육기관이 정보를 나눌 때는 “누구 때문에 나쁜 행동을 배웠다”라고 전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큰 소리를 들은 뒤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가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관찰한 사실과 지원 방향을 중심으로 소통하면 특정 아이를 탓하지 않으면서 행동의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른의 행동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모방 대상입니다
아이에게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른이 화가 날 때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를 비난한다면 말과 행동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영유아는 또래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가 갈등을 해결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도 관찰합니다.
어른이 실수했을 때 인정하고 다시 말하는 모습, 기다리기 어려울 때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모습,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이가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이 됩니다.
“지금 마음이 급해서 목소리가 커졌어. 다시 천천히 말할게.”
“나는 이 방법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볼게.”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설명하는 것만큼 어른이 그 행동을 실제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방 행동과 함께 추가로 살펴봐야 하는 경우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발달 문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모방은 영유아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아이의 기질과 언어발달, 또래 경험에 따라 정도도 다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함께 나타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지원기관 등 전문가와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 이전에 사용하던 말이나 놀이 능력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날 때
- 모방 행동 때문에 일상생활과 놀이 참여가 지속적으로 어려울 때
- 위험한 행동을 여러 환경에서 강하게 반복할 때
- 자신의 요구를 말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멈추라고 해도 행동을 조절하기 매우 어려울 때
- 보호자와 교사의 지원에도 행동의 강도와 빈도가 계속 높아질 때
상담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행동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찾는 과정입니다.
친구를 따라 하는 경험에서 자기 선택이 자랍니다
친구 행동을 따라 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또래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며 배우되 안전한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구분하고, 자신의 선택을 조금씩 만들어 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새로운 놀이를 배우고 친구와 연결되기 위한 모방이라면 충분히 지켜봐 주세요.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이라면 짧고 분명하게 멈춘 뒤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려 주세요.
“친구가 했으니까 나도 했어”에서 “친구는 그렇게 했지만 나는 이렇게 할래”로 나아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친구를 따라 한 순간만 지적하기보다 스스로 다른 선택을 한 작은 순간을 발견해 주세요.
또래의 행동을 보고 배우고, 자신에게 맞게 바꾸고, 다시 다른 친구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 속에서 아이의 사회정서 능력과 자기표현이 함께 자라납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영아가 또래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억한 뒤 모방하는 과정을 살펴본 Hanna와 Meltzoff의 연구를 참고했습니다. 연구에서는 14~18개월 영아가 또래의 행동을 바로 따라 하는 것뿐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장소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원문은 영어로 제공되지만 크롬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뒤 ‘한국어로 번역’을 선택하면 내용을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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