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 실천법, 어린이집에서 등원부터 귀가까지 이어지는 교사 상호작용
SEL 제대로 알기 ⑨
SEL 실천법은 별도의 교육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어린이집의 등원, 놀이, 정리, 식사, 낮잠과 귀가 과정에서 교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루 일과에 사회정서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교사 상호작용과 관찰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집의 하루에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표현하며, 기다리고 선택하는 순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교사가 이러한 순간을 단순히 일과를 진행해야 하는 시간으로만 보지 않으면 매일 반복되는 생활 자체가 사회정서학습의 기회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에서 감정을 길게 설명하거나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가 아이의 신호를 살피고, 필요한 만큼 도우며, 아이가 다시 일상과 놀이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어린이집 SEL 실천의 핵심입니다.
어린이집 SEL은 하루의 작은 상호작용에서 시작됩니다
SEL을 감정카드나 이야기 나누기 시간으로만 계획하면 아이가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감정을 배우는 시간과 감정이 실제로 커지는 순간이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사용하던 놀잇감을 갖고 싶을 때, 놀이를 멈추고 정리해야 할 때,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 나왔을 때 아이에게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때 교사의 반응은 아이가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 주는 구체적인 경험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정리하기 싫어 우는 아이에게 “울지 말고 빨리 정리해”라고 말하면 일과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더 놀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음 행동으로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교사가 “더 놀고 싶었구나. 자동차를 주차하고 정리할까, 블록부터 넣을까?”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으면서도 정리는 해야 한다는 기준과 다음 행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사 상호작용은 네 가지 순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교사의 상호작용은 다음 네 가지 순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관찰하기: 아이가 실제로 보인 표정과 몸짓, 행동을 살펴봅니다.
- 마음 연결하기: 아이가 느꼈을 감정이나 욕구를 짧게 확인합니다.
- 기준 알려 주기: 안전과 공동생활에 필요한 행동의 한계를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 다음 행동 제안하기: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말이나 선택을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친구가 만든 블록을 무너뜨리려는 아이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만든 블록을 만지고 싶었구나. 하지만 친구가 사용하는 블록을 무너뜨릴 수는 없어. ‘같이 해도 돼?’라고 물어보거나 여기에서 새로 만들어 보자.”
이 안에는 아이의 욕구를 살피는 말, 행동의 한계와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모든 문장을 정해진 순서대로 말할 필요는 없지만 교사가 감정만 인정하거나 행동만 통제하지 않도록 돕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등원 시간에는 감정을 묻기보다 신호를 먼저 살펴보세요
등원은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 관계와 공간이 바뀌는 시간입니다. 어떤 아이는 교사를 보자마자 놀이를 시작하지만, 어떤 아이는 보호자에게 매달리거나 말없이 교실을 바라봅니다.
교사가 모든 아이에게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도 아직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이는 대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표정과 몸의 움직임을 관찰한 뒤 보이는 모습을 짧게 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선생님 품에 조금 더 안겨 있고 싶구나.”
“교실을 먼저 천천히 살펴보고 있네.”
“엄마와 인사한 뒤 자동차를 보러 가고 싶구나.”
보호자와 헤어질 때 우는 아이에게 울음을 빨리 멈추라고 요구하기보다 예측할 수 있는 등원 순서를 반복해 주세요. 가방을 정리하고, 창문에서 인사하고, 좋아하는 놀잇감을 확인하는 것처럼 익숙한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등원 시간 관찰 포인트
- 보호자와 헤어진 뒤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찾는지 살펴봅니다.
- 교사의 목소리와 접촉을 받아들이는지 관찰합니다.
- 불안할 때 말과 몸짓으로 도움을 요청하는지 확인합니다.
- 안정된 뒤 주변을 살피거나 놀이를 시작하는지 살펴봅니다.
- 평소와 다른 반응이 있다면 수면과 식사, 건강 상태도 함께 확인합니다.
자유놀이에서는 가장 적은 도움부터 제공하세요
자유놀이 시간에는 기다리기, 부탁하기, 거절하기, 협력하기와 같은 사회정서 능력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교사가 모든 갈등을 해결해 주기보다 아이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필요한 만큼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블록을 쌓다가 무너뜨렸지만 다시 블록을 집는다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친구와 같은 자동차를 잡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며 말과 몸짓을 주고받고 있다면 가까이에서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면 밀기와 때리기처럼 다칠 위험이 있거나 한 아이가 “싫어”, “그만해”라고 표현했는데도 행동이 계속된다면 교사가 즉시 개입해야 합니다.
개입할 때는 누가 잘못했는지부터 묻기보다 일어난 일을 짧게 말합니다.
“두 사람이 같은 자동차를 잡고 있네.”
“친구가 그만해 달라고 말했는데 행동이 계속됐어.”
그다음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나 선택을 제시합니다.
“‘다 사용하면 빌려줘’라고 말해 볼까?”
“기다릴까, 비슷한 자동차를 찾아볼까?”
교사의 지원을 받은 뒤 아이가 다른 방법을 찾았다면 다시 놀이를 주도하도록 한 걸음 물러나 주세요. 놀이 갈등에서 기다려야 할 순간과 개입 기준은 놀이로 배우는 SEL, 교사가 개입해야 할 순간과 기다려야 할 순간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와 활동 전환에서는 마음의 준비 시간을 주세요
놀이를 중단하고 다음 일과로 이동하는 일은 영유아에게 쉽지 않습니다. 어른에게는 정리 시간이 되었지만 아이에게는 방금 놀이가 가장 재미있어진 순간일 수 있습니다.
정리 시간마다 울거나 거부한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이로 판단하지 마세요. 놀이에 몰입한 상태에서 주의를 바꾸고, 하던 행동을 멈추며, 다음 활동을 시작하려면 여러 조절 능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활동이 바뀌기 전에는 짧게 예고합니다.
“자동차를 두 번 더 움직인 뒤 정리할 거야.”
“노래가 끝나면 손을 씻으러 갈 거야.”
정리 방법도 작게 나누어 제시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정리할까, 블록을 먼저 정리할까?”
“선생님은 큰 블록을 넣을게. 너는 작은 블록을 찾아 줄래?”
놀이를 다시 이어갈 수 있다는 표시를 남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완성하지 못한 블록 옆에 이름표를 두거나 사진을 남기면 아이는 정리를 놀이가 사라지는 경험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환 시간 관찰 포인트
- 예고를 들은 뒤 하던 행동을 조금씩 마무리하는지 살펴봅니다.
- 두 가지 정리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교사와 함께 시작하면 정리에 참여하는지 관찰합니다.
- 특정 활동에서만 전환이 어려운지 살펴봅니다.
- 다음 일과가 무엇인지 알면 긴장이 줄어드는지 확인합니다.
식사 시간에는 먹는 양보다 몸의 신호를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식사와 간식 시간에도 자기인식과 자기표현, 선택과 기다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배고픔과 포만감, 음식의 맛과 질감에 대한 반응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 아이에게 “한 입만 먹어”, “친구는 다 먹었어”라고 반복하면 아이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보다 어른의 반응을 먼저 살피게 될 수 있습니다.
먹어 볼 기회는 제공하되 강요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이 음식은 처음 보는구나. 냄새를 맡아 볼까, 숟가락으로 만져 볼까?”
“더 먹고 싶으면 말해 줘.”
“배가 불러서 그만 먹고 싶구나.”
원하는 음식만 계속 먹으려 할 때는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교사가 정할 수 있습니다.
“김을 더 먹고 싶구나. 밥과 함께 먹을까, 국을 한 번 맛본 뒤 먹을까?”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과 모든 요구를 그대로 허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교사는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기준을 유지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몸 상태를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저귀 갈이와 배변 시간에는 신체 경계를 존중해 주세요
기저귀 갈이와 배변은 교사가 아이의 몸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시간입니다. 빠르게 마쳐야 하는 일과로만 접근하면 아이가 몸을 비틀거나 도망가고 강하게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몸을 만지기 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알려 주세요.
“기저귀가 젖었는지 살펴볼게.”
“이제 바지를 내리고 깨끗하게 닦아 줄게.”
기저귀를 반드시 갈아야 하더라도 과정에서 작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걸어서 갈까, 선생님 손을 잡고 갈까?”
“서서 바지를 입을까, 매트에 앉아서 입을까?”
아이가 싫다는 의사를 보였을 때 바로 힘으로 제압하기보다 거부의 이유를 살펴봅니다. 놀이를 멈추기 싫은지, 차가운 물티슈가 불편한지, 갑자기 몸을 만지는 것이 싫은지에 따라 지원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일을 알고, 불편함을 표현하며, 돌봄을 받는 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합니다.
낮잠과 휴식 시간에는 모든 아이에게 같은 속도를 요구하지 마세요
낮잠 시간은 주변이 조용해지고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긴장과 피로가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피곤하지만 잠들기 어려운 아이도 있고, 아직 졸리지 않아 이불 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잠들지 않는 행동을 고집이나 방해로만 해석하기보다 아이가 편안해지는 방법을 찾아 주세요.
“아직 잠이 오지 않는구나. 이불에 누워 몸을 쉬게 해 보자.”
“등을 토닥여 줄까, 선생님이 가까이 앉아 있을까?”
“곰 인형을 안고 쉴까, 이불을 덮고 쉴까?”
모든 아이가 같은 시간에 잠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이 들지 않더라도 다른 아이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용히 몸을 쉬거나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휴식 시간 관찰 포인트
- 잠들기 전에 반복해서 찾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빛과 소리, 온도와 이불의 감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 교사의 어떤 지원을 받았을 때 몸의 긴장이 줄어드는지 관찰합니다.
- 낮잠 전 활동량과 기상 시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
갈등 상황에서는 사과보다 회복 과정을 먼저 지원하세요
친구를 밀거나 놀잇감을 빼앗은 직후 “빨리 미안하다고 해”라고 요구하면 갈등은 끝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큰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기 어렵습니다.
먼저 위험한 행동을 멈추고 각 아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손을 멈출게. 친구가 다칠 수 있어.”
“자동차가 필요했는데 친구가 먼저 사용해서 화가 났구나.”
“친구는 밀려서 놀라고 아팠어.”
아이가 조금 안정되면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제안합니다.
“친구가 괜찮은지 바라볼까?”
“자동차를 돌려주고 기다릴까, 비슷한 자동차를 찾을까?”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어?”
말로 사과하는 것만이 회복은 아닙니다. 떨어진 물건을 함께 주워 주거나,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고, 다음 놀이에서 다른 행동을 사용하는 것도 관계를 회복하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귀가 시간에는 잘했는지 평가하기보다 하루의 경험을 연결하세요
귀가 시간에는 교사와 보호자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나누게 됩니다. 이때 “오늘 잘했어요”, “오늘 친구와 싸웠어요”처럼 결과만 전달하면 아이가 무엇을 경험하고 배웠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행동이 나타난 상황과 교사의 지원, 그 뒤의 변화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자동차를 더 사용하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잡는 상황이 있었어요. ‘다 사용하면 빌려줘’라고 말하도록 도와주자 손을 놓고 다른 자동차를 찾아 놀이를 이어 갔습니다.”
아이에게도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짧은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오늘 블록이 무너졌지만 다시 만들어 봤지.”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말해 봤구나.”
“정리하기 싫었지만 자동차를 주차하고 마무리했네.”
무엇을 완성했는지보다 어려운 순간에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말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변화와 능력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교사의 말은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말보다 몸짓을 주로 사용하는 영아와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설명하는 유아에게 필요한 지원은 다릅니다.
말이 익숙하지 않은 영아에게는 행동을 안전하게 막고 한두 단어와 몸짓을 함께 보여 줍니다.
“멈춰.”
“싫어.”
“도와줘.”
짧은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표현과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합니다.
“나도 하고 싶어.”
“기다릴까, 다른 것을 찾아볼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아에게는 교사가 해결책을 먼저 정하기보다 가능한 방법을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두 사람이 계속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친구가 그만해 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다만 감정이 크게 올라온 순간에는 말을 잘하는 아이도 긴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연령과 상관없이 안전과 진정을 먼저 지원하고, 대화는 아이가 주변을 다시 살필 수 있을 때 이어 갑니다.
일과별 SEL 관찰은 행동의 결과만 기록하지 않습니다
SEL 관찰은 아이가 울지 않았는지, 양보했는지, 교사의 지시를 잘 따랐는지를 평가하는 일이 아닙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어떤 신호를 보냈고, 어떤 도움을 받아 다음 행동으로 이동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 일과 | 살펴볼 행동 | 교사의 지원 | 관찰할 변화 |
|---|---|---|---|
| 등원 | 보호자와 헤어질 때 보내는 신호 | 익숙한 순서와 안정적인 반응 제공 | 교사의 도움을 받아 놀이로 이동하는지 살펴봅니다. |
| 자유놀이 |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 | 짧은 문장과 선택 제시 | 행동 대신 말과 몸짓을 사용하는지 살펴봅니다. |
| 정리와 전환 | 하던 행동을 멈추는 과정 | 예고하고 작은 역할 제공 | 도움을 받아 다음 일과로 이동하는지 살펴봅니다. |
| 식사 | 배고픔과 포만감 표현 | 강요하지 않고 먹을 기회 제공 | 필요한 양과 불편함을 표현하는지 살펴봅니다. |
| 낮잠 | 피로와 긴장을 나타내는 신호 | 개별적인 안정 방법 제공 |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몸을 쉬는지 살펴봅니다. |
| 귀가 | 하루의 경험을 떠올리는 반응 | 결과보다 시도와 변화 전달 | 자신이 사용한 방법을 다시 알아차리는지 살펴봅니다. |
교사팀은 한 번에 한 가지 일과부터 점검해 보세요
등원부터 귀가까지 모든 상호작용을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면 교사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반복해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일과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정리 시간을 선택했다면 교사들이 다음 내용을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 정리하기 몇 분 전에 예고할 것인지 정합니다.
- 모든 교사가 공통으로 사용할 짧은 문장을 정합니다.
- 정리를 거부할 때 제공할 두 가지 선택을 정합니다.
- 아이의 반응을 판단하지 않고 기록하는 방법을 정합니다.
- 일주일 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때 “정리를 잘하게 되었는가?”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예고를 들은 뒤 교사를 바라보았는지, 도움을 받아 한 가지 놀잇감을 정리했는지, 울더라도 다음 일과로 이동할 수 있었는지처럼 변화의 과정을 살펴봅니다.
일과 한 가지가 안정되면 식사나 낮잠처럼 다른 상황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교사의 언어와 지원 방법은 아이가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자신이 사용할 행동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과를 진행하는 말과 마음을 키우는 말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SEL은 모든 갈등을 없애거나 아이가 항상 차분하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가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자신의 신호를 보내고, 어른의 도움을 받아 다른 행동을 사용하며, 다시 관계와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등원할 때는 불안한 마음을 안전하게 받아 주고, 놀이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개입하며, 정리 시간에는 다음 행동을 예측하도록 도와주세요. 식사와 기저귀 갈이에서는 아이의 몸이 보내는 신호와 의사를 존중하고, 낮잠 시간에는 아이마다 다른 안정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사가 아이의 행동을 빠르게 평가하기보다 “지금 무엇이 어려운가?”,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살펴볼 때 일과 운영과 사회정서 지원은 따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의 모든 장면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등원 인사 한마디, 정리 전 짧은 예고, 갈등 상황에서 제시한 한 문장이 쌓이면서 아이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이어 가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SEL을 한 번의 수업에 한정하지 않고 교실과 어린이집, 가정과 지역사회 등 아이가 생활하는 여러 환경에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CASEL의 사회정서학습 체계를 참고해 어린이집 일과에 맞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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