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배우는 SEL, 교사가 개입해야 할 순간과 기다려야 할 순간
놀이로 배우는 SEL에서 교사는 언제 개입하고 언제 기다려야 할까요? 영유아의 놀이 주도권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관계를 지원하는 판단 기준, 단계별 상호작용과 실천사례를 알아봅니다.
SEL 제대로 알기 ⑥
두 아이가 같은 놀잇감을 잡고 당기기 시작하면 교사는 짧은 순간에도 여러 판단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지, 지금 개입하지 않으면 밀거나 때리는 행동으로 이어질지 살펴봐야 합니다.
블록이 무너져 속상해하는 아이에게 바로 다시 쌓아 주어야 할지, 스스로 다른 방법을 찾아볼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고민됩니다. 교사가 너무 빨리 해결하면 아이가 시도할 기회를 잃을 수 있지만, 필요한 순간에도 기다리기만 하면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기다리거나 모든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힘과 필요한 도움을 살펴보고, 가장 적은 도움으로 다시 놀이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놀이로 배우는 SEL은 정해진 활동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영유아는 놀이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기다리고, 도움을 요청하며, 다른 사람의 반응을 경험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도 사회정서학습과 연결됩니다.
친구가 사용하는 놀잇감을 기다리는 과정에는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나도 하고 싶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기인식과 관계 기술, 친구의 표정과 반응을 살피는 것은 사회적 인식과 연결됩니다. 함께 사용할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책임 있는 의사결정의 기초를 경험합니다.
따라서 SEL 놀이는 별도의 교구를 사용하는 시간에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놀이가 뜻대로 되지 않거나 서로 원하는 것이 달라지는 순간, 교사의 반응에 따라 중요한 배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역량의 의미는 앞서 작성한 SEL 5가지 핵심역량, 아이의 행동으로 알아보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사가 먼저 확인할 네 가지 판단 기준
놀이에 개입하기 전에는 행동의 크기만 보지 말고 다음 네 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한가: 다치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감정을 감당할 수 있는가: 아이가 속상해하면서도 주변의 말과 상황에 반응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 상호작용이 이어지고 있는가: 표정과 몸짓, 말로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고 있는지 관찰합니다.
-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가: 아이가 다른 방법을 찾거나 도움을 요청하려는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네 가지 기준 중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 다칠 위험이 있다면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기를 기다리기 전에 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안전한 상황이라면 아이가 아직 시도하고 있는지 살펴본 뒤 개입의 정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도 되는 순간
아이가 불편함을 보인다고 해서 바로 해결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잠시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블록이 무너졌지만 다시 블록을 집거나 다른 방법을 살펴볼 때
- 원하는 놀잇감을 바로 얻지 못했지만 상대방의 행동을 바라볼 때
- 친구와 의견이 다르지만 말과 몸짓으로 의사를 주고받고 있을 때
-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스스로 해결 방법을 시도하고 있을 때
- 속상해하면서도 교사의 목소리와 주변 상황에 반응할 수 있을 때
이때 기다림은 아이를 혼자 두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는 가까운 곳에서 표정과 몸의 움직임을 살피고, 상황이 어려워질 때 개입할 준비를 합니다.
아이가 교사를 바라보면 곧바로 해결책을 알려 주기보다 짧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보고 있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구나.”
이러한 반응은 아이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을 주면서도 놀이의 주도권을 빼앗지 않습니다.
바로 개입해야 하는 순간
놀이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모든 갈등을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교사가 분명하게 개입해야 합니다.
- 밀기, 물기, 때리기, 위험한 물건 던지기처럼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 나타날 때
- 한 아이가 “싫어”, “그만해”라고 표현했지만 상대가 계속 행동할 때
- 감정이 너무 커져 교사의 말이나 주변 상황에 반응하기 어려울 때
- 한 아이가 반복해서 놀이 재료와 공간을 독점하거나 다른 아이를 위축시킬 때
- 같은 갈등이 계속 반복되지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할 때
- 언어와 표현의 차이 때문에 한 아이의 의사가 계속 무시될 때
이때 개입의 목적은 잘못한 아이를 찾아 혼내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안전을 확보하고, 각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확인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기다림과 개입을 빠르게 구분하는 방법
| 관찰한 상황 | 교사의 판단 | 지원 방법 |
|---|---|---|
| 실패한 뒤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기다립니다. |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시도를 인정합니다. |
| 친구와 의견이 다르지만 서로 말하고 있습니다. | 기다립니다. | 대화가 이어지는지 관찰합니다. |
| 도움을 구하는 눈빛이나 말을 보냅니다. | 최소한으로 개입합니다. | 아이가 사용할 말이나 선택 하나를 제안합니다. |
| 거절 신호를 무시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합니다. | 즉시 개입합니다. | 행동을 멈추고 안전한 방법을 알려 줍니다. |
| 감정이 너무 커져 상황을 살피기 어렵습니다. | 진정을 먼저 돕습니다. | 설명보다 몸과 마음이 안정되도록 지원합니다. |
놀이의 주도권을 지키는 5단계 개입
교사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처음부터 해결책을 모두 정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순서로 필요한 만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안전을 먼저 확보합니다.
손으로 때리거나 밀려고 한다면 긴 설명보다 행동을 먼저 막습니다.
“멈출게. 친구가 다칠 수 있어.”
감정은 허용할 수 있지만 다치게 하는 행동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준을 짧고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2단계: 판단하지 않고 일어난 일을 말합니다.
“둘이 같은 자동차를 잡고 있네.”
“네가 쌓은 블록을 친구가 무너뜨렸어.”
“친구가 그만하라고 말했는데 행동이 계속됐어.”
관찰한 사실부터 말하면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기보다 현재 상황을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3단계: 감정과 욕구를 짧게 연결합니다.
“너도 자동차를 사용하고 싶었구나.”
“만든 것이 무너져서 속상했구나.”
“같이 놀고 싶어서 가까이 갔구나.”
교사의 해석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므로 단정하기보다 아이의 표정과 반응을 살피며 말합니다.
4단계: 사용할 수 있는 말이나 선택을 제시합니다.
“‘다 하면 빌려줘’라고 말해 볼까?”
“기다릴까, 비슷한 자동차를 찾아볼까?”
“친구에게 멈춰 달라고 말할까, 선생님과 잠깐 떨어져 있을까?”
선택은 아이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두 가지 정도로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아이에게 다시 놀이를 돌려줍니다.
아이가 사용할 방법을 찾았다면 교사는 한 걸음 물러납니다. 끝까지 옆에서 지시하거나 결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려고 하면 아이가 자신의 선택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실천사례 1: 블록이 무너졌지만 다시 시도하는 아이
아이가 높은 블록을 쌓다가 무너지자 얼굴을 찡그리고 블록을 내려놓았습니다. 교사는 바로 다시 쌓아 주지 않고 가까이에서 기다렸습니다. 아이는 잠시 무너진 블록을 바라보다가 넓은 블록을 아래에 놓고 다시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교사는 결과를 칭찬하기보다 아이가 사용한 과정을 짚어 줄 수 있습니다.
“아래에 큰 블록을 놓으니까 다시 세워졌네.”
“무너졌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봤구나.”
만약 교사가 블록이 무너지자마자 완성된 모양을 만들어 주었다면 아이는 실패를 빠르게 벗어날 수는 있지만, 감정을 견디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경험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관찰 포인트
- 실패한 뒤 바로 놀이를 떠나는지, 잠시 살펴보는지 관찰합니다.
- 같은 방법을 반복하는지, 재료나 방법을 바꾸는지 살펴봅니다.
- 스스로 시도한 뒤 도움을 요청하는지 확인합니다.
- 교사의 격려를 받은 뒤 놀이로 돌아오는지 살펴봅니다.
실천사례 2: 같은 자동차를 원하는 두 아이
두 아이가 같은 자동차를 잡았습니다. 서로 당기고 있지만 아직 밀거나 때리는 행동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사는 자동차를 바로 빼앗아 보관하거나 한 아이에게 양보하라고 정하지 않고 상황을 말해 줍니다.
“두 사람 모두 이 자동차가 필요하구나.”
한 아이가 교사를 바라보면 사용할 수 있는 짧은 표현을 제안합니다.
“다 하고 빌려줘.”
“나도 하고 싶어.”
그다음 아이들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한 아이가 자동차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하면 기다리기, 비슷한 자동차 찾기, 함께 길 만들기처럼 가능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기는 힘이 세지거나 한 아이가 넘어질 위험이 생기면 자동차보다 손과 몸의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손을 놓도록 도와줄게. 당기면 다칠 수 있어.”
관찰 포인트
- 원하는 것을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지 살펴봅니다.
- 상대방의 말과 표정에 반응하는지 관찰합니다.
- 교사가 알려 준 표현을 바로 또는 다음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확인합니다.
- 기다리기 외에도 다른 놀잇감이나 놀이 방법을 선택하는지 살펴봅니다.
실천사례 3: 친구의 그만하라는 말을 계속 무시할 때
한 아이가 블록을 쌓고 있는데 다른 아이가 반복해서 블록을 무너뜨립니다. 블록을 쌓던 아이가 “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행동이 계속됩니다. 이때는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기다리기보다 교사가 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멈출게. 친구가 그만해 달라고 말했어.”
그다음 행동의 의도를 살펴봅니다.
“블록을 무너뜨리는 놀이가 하고 싶었구나.”
친구의 놀이를 계속 방해하지 않으면서 욕구를 표현할 방법을 제안합니다.
“여기에 무너뜨릴 블록을 따로 만들어 볼까?”
“친구에게 같이 해도 되는지 물어볼까?”
상대방의 거절을 존중하는 것과 자신의 놀이 욕구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함께 알려 주는 과정입니다.
관찰 포인트
- 다른 사람의 “싫어”, “그만해”라는 표현에 멈추는지 살펴봅니다.
- 원하는 놀이를 다른 공간이나 방법으로 이어 갈 수 있는지 관찰합니다.
- 거절당했을 때 공격 행동 대신 도움을 요청하는지 확인합니다.
- 갈등이 끝난 뒤 다시 안정적으로 놀이에 참여하는지 살펴봅니다.
연령보다 표현과 조절 수준을 함께 살펴보세요
같은 연령이라도 언어발달과 기질, 경험에 따라 필요한 지원은 다릅니다. 연령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아이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표현과 조절 방법을 살펴봐야 합니다.
말보다 몸짓을 주로 사용하는 영아에게는 행동을 안전하게 막아 주고 한두 단어와 몸짓을 함께 보여 줍니다.
“싫어.”
“주세요.”
“기다려.”
짧은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문장과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합니다.
“다 하면 빌려줘.”
“기다릴까, 다른 것을 찾아볼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아에게는 해결책을 알려 주기 전에 가능한 방법을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두 사람 모두 계속 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친구가 멈춰 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다만 감정이 크게 올라온 순간에는 말을 잘하는 아이도 긴 설명과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연령과 상관없이 진정을 먼저 지원해야 합니다.
교사가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상호작용 문장
| 바로 해결하는 말 | 놀이와 SEL을 지원하는 말 |
|---|---|
| “친구에게 양보해야지.” | “친구도 사용하고 있네. 필요한 것을 어떻게 말해 볼까?” |
| “울지 말고 다시 하면 돼.” | “무너져서 속상했구나. 다시 해볼지 잠시 쉴지 생각해 보자.” |
| “사이좋게 같이 놀아.” | “너는 이렇게 하고 싶고, 친구는 다른 방법을 원하고 있구나.” |
| “누가 먼저 그랬어?” |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사람씩 이야기해 보자.” |
| “선생님이 해줄게.” | “어디까지 해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려 줘.” |
| “미안하다고 말해.” | “친구가 어떤 상태인지 먼저 살펴보고 다시 할 방법을 찾아보자.” |
개입 후에는 결과보다 변화의 방향을 관찰합니다
교사가 한 번 지원했다고 아이가 곧바로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SEL의 변화는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는지가 아니라 이전과 다른 행동을 조금씩 사용하는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손이 나가기 전에 잠시 멈추거나 어른을 바라봅니다.
- 울거나 화를 내면서도 도움을 받아 진정합니다.
- 원하는 것을 몸짓이나 말로 요청합니다.
- 상대방의 거절 신호를 듣고 행동을 멈추려 합니다.
- 첫 번째 방법이 되지 않을 때 다른 방법을 시도합니다.
- 갈등이 끝난 뒤 놀이와 관계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보인다면 아이는 놀이 속에서 사회정서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찰 기록은 상황과 지원 이후의 반응까지 남깁니다
관찰 기록에는 “친구와 싸웠다”, “양보하지 못했다”처럼 행동을 평가하는 표현보다 상황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다섯 가지 순서로 기록하면 이후의 지원 방향을 찾기 쉬워집니다.
- 상황: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 행동: 아이가 실제로 어떤 말과 몸짓을 사용했는가?
- 교사의 지원: 교사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도왔는가?
- 아이의 반응: 지원을 받은 뒤 무엇이 달라졌는가?
- 다음 지원: 다음에는 어떤 표현이나 환경을 제공할 것인가?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기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손으로 자동차를 잡았다. 교사가 ‘나도 하고 싶어’라고 말하도록 지원하자 손을 놓고 친구를 바라보았다. 친구가 놀이를 마칠 때까지 비슷한 자동차를 사용했으며, 이후 자동차를 건네받아 놀이를 이어 갔다.”
이 기록에서는 갈등 행동뿐 아니라 아이가 어떤 도움을 받아 다른 행동으로 전환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문제보다 배운 과정을 전달합니다
놀이 중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만 전달하면 부모는 아이가 문제행동을 반복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행동을 숨길 필요는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 행동이 나타났고 무엇을 연습했는지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에게 전달할 때는 다음 순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관찰한 상황을 판단 없이 설명합니다.
- 아이가 처음 사용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 교사가 제공한 도움을 설명합니다.
- 지원 후 아이가 보인 변화를 전달합니다.
- 가정에서 함께 사용할 표현 하나를 제안합니다.
“오늘 자동차 놀이 중 친구와 같은 자동차를 원해 서로 잡아당기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나도 하고 싶어’라고 말하도록 도와주자 손을 놓고 비슷한 자동차를 찾아 놀이를 이어 갔습니다. 가정에서도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 ‘다 하면 빌려줘’라는 말을 함께 사용해 주세요.”
이처럼 전달하면 부모는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뿐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사가 자신의 개입을 돌아보는 질문
놀이가 끝난 뒤에는 아이의 행동뿐 아니라 교사의 개입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위험해서 개입했는가, 소란스러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개입했는가?
- 아이의 감정이 큰 순간에 너무 긴 설명을 하지는 않았는가?
- 누구의 잘못인지 정하기 전에 각 아이의 욕구를 살펴보았는가?
- 해결 방법을 모두 정해 주지 않고 아이가 선택할 여지를 남겼는가?
- 개입한 뒤 아이들이 다시 놀이를 주도하도록 물러났는가?
- 같은 아이가 반복해서 불리해진다면 놀이 공간과 재료도 함께 점검했는가?
교사의 개입은 항상 완벽할 수 없습니다. 너무 빨리 도와주었다는 생각이 들면 다음에는 잠시 더 관찰하고, 개입이 늦었다면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다시 살펴보면 됩니다.
좋은 개입은 아이를 다시 놀이로 돌려보냅니다
놀이로 배우는 SEL에서 기다림은 방관이 아니며, 개입은 통제와 같지 않습니다. 교사는 아이가 스스로 시도할 수 있을 때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안전과 관계가 흔들릴 때 필요한 만큼 개입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가장 빠르게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신호를 살피며, 이전과 다른 방법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안전을 지킨 뒤 일어난 일을 짧게 말하고, 감정과 욕구를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나 선택을 제시해 주세요. 아이가 다시 놀이를 이어 갈 수 있다면 교사는 한 걸음 물러나도 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될 때 영유아는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사용했던 방법을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갑니다. 놀이 속 SEL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이 생겼을 때 관계와 놀이로 다시 돌아오는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사회정서학습을 다섯 가지 역량과 교실·가정·학교·지역사회의 환경 속에서 설명하는 CASEL Framework를 참고해 영유아 놀이 상황에 맞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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